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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액션] 이천수의 화끈한 농담, “전북과 인천은 하나다!”...왜?

[인터풋볼=홍은동] 이현호 기자=인천 전력강화실장 이천수가 “전북과 인천은 하나!”라고 소리쳤다. 가볍게 꺼낸 말은 아니었다.

이천수 실장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한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19’에 참석했다. 그는 인천 유상철 감독 및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를 빛냈다.

본 행사 전에 열린 기자회견은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K리그1, K리그2 감독들을 포함해 MVP 후보, 베스트일레븐 후보 등 내로라하는 K리그 스타들이 모두 한껏 멋을 부리고 나타났다. 이들은 서로를 향한 축하와 격려로 시상식을 맞이했다.

그중 인천 유상철 감독과 전북 모라이스 감독이 만났다. 모라이스 감독은 최근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유 감독의 테이블로 직접 다가가 “감독으로서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안다. 꼭 힘내시고 팬들과의 두 번째 약속(췌장암 완치)을 지켜달라”며 손을 맞잡았다.

이어 모라이스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직전에 인천 원정에서 0-0으로 비겨 정말 아쉬웠다. 그땐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 비긴 것 같다. 그 무승부 덕에 유상철 감독의 인천이 1부 리그에 잔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밝은 미소와 함께 “고맙다”고 답했다.

이때 한쪽에서 “전북과 인천은 하나다”라는 외침이 들렸다. 이천수 실장이었다. 그는 “유상철 감독님, 우리는 전북과 하나입니다”라며 두 감독의 대화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전북 감독 앞에서 단순한 인사말일 수 있지만 이 실장의 말에는 뼈가 있었다.

그는 “전북에 고마운 마음이다. 올 시즌 전북에서 임대로 영입한 선수들(장윤호, 명준재)이 인천에서 잘해주니 너무 고맙다. 전북 같은 강팀은 훌륭한 선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실력이 좋아도 경기에 못 뛰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이 우리 팀에서 성장하고 전북으로 돌아가면 서로 좋은 일 아닌가”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시 한 번 “이들을 임대로 보내준 전북에게 고맙다. 이번 시즌 동안 수고해준 윤호와 준재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장윤호와 명준재 모두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인천 유니폼을 입은 임대생이다. 장윤호는 이번 시즌 전북에서 2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인천에서 14경기를 뛰었다. 명준재는 전북에서 5경기, 인천에서 16경기를 뛰었다.

끝으로 이 실장은 “전북은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다. 물론 맞대결에서는 치열하겠지만, 우리 인천과 순위 싸움을 하는 팀이 아니다. 구단끼리 좋은 관계를 유지해 앞으로도 선수들을 주고받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처럼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은 시즌이 마무리된 직후에도 ‘전력 보강’만을 생각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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