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홍은동] 신명기 기자=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강원FC의 돌풍을 이끈 김병수 감독을 극찬했다. 김병수 감독의 전술적 능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19 시상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올 한해 K리그를 빛낸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참석한 감독과 선수들은 자유 인터뷰 시간을 가졌고 이후 시상식에 참가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K리그1, 2 감독상을 비롯해 MVP,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베스트11 수상자가 발표됐다. 해당 발표는 감독, 선수, 미디어의 득표에 따라 그룹별 환산 점수를 통해 최종점수에서 가장 높은 인물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전북의 역전 우승을 이끈 모라이스 감독이 감독상을 받게 됐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번 시즌 전북에 부임해 22승 13무 3패(승점72)를 기록하면서 승점 1점 차로 울산현대를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다른 무엇보다도 선수들, 구단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받지 못했을 상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모라이스 감독은 최종점수 32.67점으로 포항의 김기동, 서울의 최용수 감독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 타 팀 감독들 중 5명이 모라이스 감독에게 투표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에 대해 “5분의 감독님이 내게 투표한 것은 과한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다른 11팀 감독들 모두 훌륭해 어떤 감독이 수상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시즌이었다”고 말한 모라이스 감독은 “김병수 감독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 정말 좋은 전술을 보여줬기 때문에 성적에 있어 가장 아쉬웠을 것 같다”면서 자신은 강원의 돌풍을 이끈 김병수 감독의 능력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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