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앙투완 그리즈만의 이적으로 인해 불편한 감정을 주고받은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격돌한다. 그리즈만은 이적 후 처음으로 아틀레티코의 안방으로 원정경기를 치르는데 골을 넣더라도 세리머니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아틀레티코와 바르셀로나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선두권 순위 경쟁을 벌이는 양 팀의 경기이지만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그리즈만의 출전 여부다. 2014년부터 5년 동안 아틀레티코의 에이스 역할을 자처하던 그리즈만이 지난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하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이적이 성사되고 벌써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오고 있지만 그리즈만의 이적 과정을 두고 양 팀은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바르셀로나가 사전접촉을 했고 그리즈만의 바이아웃이 떨어지는 시점을 미리 알고 예상보다 낮은 1억 2,000만 유로에 영입에 성공했었기 때문이다. 그 문제로 계속 이어져온 파장들이 이번 경기 전에 더욱 울리는 모양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그리즈만을 향한 아틀레티코 팬들도 엄청난 야유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그리즈만은 과거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던 팬들을 적으로 마주해야 한다.

일단 그리즈만은 과거 레알 소시에다드 시절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8경기를 뛰고 1승 1무 6패를 기록했고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한 첫 골을 기록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여러 화려한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던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득점을 할 경우에도 온몸으로 기뻐할지 경기 전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그리즈만이 골을 성공시키더라도 세리머니를 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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