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 신임감독이 된 조세 무리뉴 감독의 복귀를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 결별할 때까지 기다리는 조건으로만 1,200만 파운드(약 182억 원)를 제시했을 정도로 무리뉴 감독과 재회하는 것을 바랐던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나면서 놓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진하던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의 부임과 함께 3연승으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었다. 흔들리던 선수들도 경험 많은 무리뉴 감독의 지휘 아래 빠르게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하지만 그런 무리뉴 감독을 안타깝게 지켜보는 구단들이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물러난 뒤 야인으로 지냈던 무리뉴 감독의 선임을 진지하게 고려했던 구단들이 그랬다. 특히 과거 함께 한 바 있는 레알도 그 대표적인 구단 중 하나였다.

현재 레알은 14라운드까지 9승 4무 1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수뇌부는 지단 감독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력도 그렇고 한창 잘 나가던 레알의 모습과 다르다고 판단하기 때문이었다. 무리뉴 감독의 복귀를 원한 것은 그 때문이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레알은 무리뉴 감독을 다른 구단이 선임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작업까지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무리뉴 감독에게 지단 감독과 결별하기 전까지 자유계약(FA) 상태로 남아있는 조건으로 1,200만 파운드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의 바람과 다르게 무리뉴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바랐다. 영국 ‘메일’은 “무리뉴는 토트넘 감독직이 공석이 되면서 그가 그동안 일하기 원했던 구단이라는 것을 알아챘다”면서 무리뉴 감독의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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