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한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됐던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감독이 왓포드에서 경질 당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미러’는 1일(한국시간) “키케 감독이 왓포드 복귀 12경기 만에 경질 당한다. 이는 일요일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키케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헤타페, 발렌시아, 벤피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지휘했고, 잠시 중동 팀을 맡은 뒤 2015년 왓포드의 지휘봉을 처음으로 잡았다. 왓포드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인 키케 감독이었다. 왓포드를 돌풍의 팀으로 이끌었고, 2015년 12월에는 이달의 감독상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왓포드와 인연은 고작 1년 이었고, 이후 에스파뇰과 상하이 선화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 가운데 올해 9월 왓포드가 다시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개막 4경기에서 승점 1점 밖에 따내지 못한 왓포드가 기존의 하비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하고 키케 감독의 복귀를 원한 것. 키케 감독은 이를 받아들였고,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기대 이하였다. 키케 감독은 부임 후 아스널과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반등하는 듯 했다. 허나 곧바로 맨체스터 시티에 0-8로 대패를 당한 것을 포함해 9경기서 1승 3무 5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성적은 여전히 최하위이며 강등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1일 열린 잔류 다툼을 하고 있는 사우샘프턴전 1-2 패배가 결정타가 됐고, 이에 왓포드는 키케 감독의 경질을 결심한 것. 리그와 컵대회까지 포함한다면 복귀 12경기 만에 내린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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