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스페인 현지 매체가 이번 겨울 레알 마드리드가 폴 포그바(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영입하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포그바와 레알의 이적설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시작됐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중원 강화를 위해 포그바 영입을 요구했고, 포그바 역시 맨유에서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며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그러나 맨유가 높은 이적료를 내걸면서 레알은 포그바 영입을 뒤로 미뤘다. 

이번 시즌 초반 포그바의 태업 논란이 일면서 다시금 이적설이 나오는 중이다. 포그바는 지난 아스널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고, 12월이 돼서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일부 매체가 포그바가 태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레알 이적을 감행할 거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이적설은 현실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친 레알 언론으로 알려진 스페인 ‘마르카’ 역시 30일(한국시간) “포그바와 레알의 바람이 현실과 충돌했다”며 세 가지 이유와 함께 포그바 이적 가능성을 부인했다. 

첫 번째 이유는 레알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파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르카’는 “레알은 이번 겨울, 선수 판매가 필요하다. 레알은 카스티야에서 로드리고까지 합류하면서 선수단에 26명의 선수가 있다. 새로운 영입생이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다. 마리아노와 브라힘이 해결책을 찾고 있다. 레알은 이 두 선수를 임대로만 보내길 원한다. 두 선수 역시 레알에서 성공을 원하기에 상황이 복잡하다”며 설명했다. 

두 번째는 이번 시즌 혜성처럼 떠오른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성장이다. ‘마르카’는 “발베르데가 선발 라인업의 판도를 바꿨다. 발베르데의 등장으로 레알은 중원 강화가 필요없어졌다. 2달 전과는 상황이 다르다. 이러한 변화가 포그바와 지단의 바람과 충돌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포그바의 높은 주급도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포그바의 주급은 세후 17만 유로(약 2억 2000만 원)다. 이는 레알의 재정 페어플레이(FFP)의 상한선이며, 레알 주급 체계에서 벗어난 금액이다”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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