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2018 FA컵 우승으로 올해 ACL 무대를 처음 밟은 대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리그 3위를 통해 2년 연속 ACL 무대를 밟으려 한다. 대구는 최종전 서울전에서 뒤집기 위해선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강원을 꼭 이겨야만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강원FC와 대구FC는 11월 23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강원은 14승 8무 14패 승점 50점으로 5위를, 대구는 12승 14무 9패로 승점 51으로 4위에 랭크되어 있다.

강원은 ‘병수볼’의 효과가 리그 막판으로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 적중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하였고, 매 경기 2실점을 하며 수비불안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전 포항과의 36R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심동운에게 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유리한 고지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다행인 것은 최근 3경기에서 ‘석사동 라가제트’이현식이 3골을, 빌비야가 2골을 넣으며 공격진들이 좋은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는 울산-포항-전북으로 이어지는 지옥의 3연전에서 반전을 꾀는데 실패했다. 울산과 34R 경기 전만 해도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서울을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지만 울산, 전북에 패배를 하며 리그 1,2위의 벽을 실감했다. 특히 35R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5분 포항의 이상기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우세를 유지하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끝내 골문을 여는데는 실패하며 0-0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파이널 A에서 아직까지 승리를 못 챙긴 대구는 강원전에서 꼭 승리를 따내겠다는 다짐이다.

강원은 홈 강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맞는 강원은 최근 홈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뒀다. 그러나 원정을 포함하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이는 선수들의 줄부상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 정석화, 이재권에 이어 ‘영플레이어 후보’김지현과 조재완까지 시즌을 마무리하는 등 공격진들의 부상으로 인해 경기 중 공격변화를 주기 어렵게 했다. 남은 교체카드는 ‘베테랑’정조국으로,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정조국의 해결사 본능이 살아나야만 강원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두바이컵 MVP' 김대원과 ’체력형 멀티플레이어’정승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선수는 이번 A매치 휴식기에 김학범호에 부름을 받아 2019 두바이컵을 다녀왔다. 두 선수는 대회에서 각각 2골, 1골을 기록하며 치열한 2선 경쟁을 하고 있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선전하고 있는 중이다.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온 만큼 좋은 기운을 소속팀에서도 맘껏 발휘해 기여해야만 한다. 하지만 대구는 김선민과 박병현이 누적경고 3회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하다. 각각 중원과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들의 결장이기에 이 선수들의 공백을 대구가 어떻게 매울 것인지가 관건이다.

두 팀의 최근 6경기 맞대결에서 대구가 5승 1무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강원이 7경기 연속 실점을 하고 있다는 점과 클린시트 기록에서 강원이 홈에서 5번(27%), 대구가 원정에서 8번(44%)인 것을 봤을 때 대구의 승리를 예측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박지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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