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구리] 정지훈 기자= 최우선 목표였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까지 단 1승만 남았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며 ‘올인’을 선언했다.

FC서울은 2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은 승점 55점으로 리그 3위, 포항은 승점 50점으로 리그 6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를 앞둔 서울은 21일 오후 2시 30분 구리에 위치한 GS챔피언스파크에서 공식 미디어 데이를 열고 포항전 각오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최용수 감독과 ‘캡틴’ 고요한 그리고 페시치가 참석했다.

최용수 감독은 “올 시즌 첫 개막전에서 포항을 상대로 깨끗하게 승리했다. 그러나 이후 원정에서 1무 1패의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상대는 조직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우리는 홈경기 마지막이다. 어떤 변명 없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승리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팀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책임감을 경기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보여줘야 한다. 경기 후에 후회는 의미 없다.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지난 시즌 리그 11위까지 떨어지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하며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최용수 감독을 중심으로 팀을 정비하며 부활을 선언했고,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며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제 1승만 거두면 최우선 목표였던 ACL 진출권을 따낼 수 있기에 이번 포항전이 매우 중요하다.

최용수 감독도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최 감독은 “다만 우리도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이번 시즌이 중요하다. 이전에 좋지 못했던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 FC서울이라는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노력을 많이 했지만 실점도 많았고, 패배도 많았다. 개선점을 찾아 발전해야 한다. 경기 끝나고 후회를 해서는 안 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6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팀에 좋지 않은 일이다. 마지막 방점을 찍어야 한다”며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최용수 감독 기자회견]

-포항전 출사표

올 시즌 첫 개막전에서 포항을 상대로 깨끗하게 승리했다. 그러나 이후 원정에서 1무 1패의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상대는 조직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우리는 홈경기 마지막이다. 어떤 변명 없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승리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팀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책임감을 경기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보여줘야 한다. 경기 후에 후회는 의미 없다.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

-휴식기

휴식기 동안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회복하는데 집중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초심이다. 한 경기, 한 경기 ‘필사즉생’이라는 각오로 보여줘야 한다.

-ACL 목표

수원이 힘든 상황임에도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긍정적이다. 다만 우리도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이번 시즌이 중요하다. 이전에 좋지 못했던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 FC서울이라는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노력을 많이 했지만 실점도 많았고, 패배도 많았다. 개선점을 찾아 발전해야 한다. 경기 끝나고 후회를 해서는 안 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6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팀에 좋지 않은 일이다. 마지막 방점을 찍어야 한다.

-구체적인 개선점

개선점이 한 두 개가 아니다. ACL을 나갔을 때와 못 나갔을 때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 위축된 모습으로 경기를 할 때도 있었다. 올해 스쿼드는 제가 원하는 수준이 아니었다. 올 시즌 이후 구단과 상의를 해 팬들이 원하는 내용과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ACL 진출이 우리의 자신감 회복과도 연결돼있다. 명문 팀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포항 분석

ACL 진출권을 따기 위해 부담과 압박 속에서 경기를 하면 결과를 놓칠 수 있다.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시고 있다. 선수들이 보여줘야 한다. 김광석, 완델손 등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김기동 감독 부임 후 조직력도 좋아졌다. 우리 실수로 패배한 것이 있다. 우리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독상 후보

감독상을 한 번 받아봤다. 후보에 올랐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정정당당하게 받아야 한다. 김도훈 감독의 징계로 받고 싶은 생각은 없다. 크게 관심이 없다. 오로지 포항전만 생각하고 있다.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유상철 감독 응원

반듯하게 축구를 해왔고 한국 축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팬들에게 사랑도 많이 받았다. 좋은 친구다. 정말 큰 싸움이 시작됐다. 부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매일 생각한다. 간절함이 연결되면 좋은 일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마음이 심란하다. 이겨낼 것이라 장담하고 싶다.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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