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토트넘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대체자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레스터 시티의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선임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포체티노 감독을 내치고 무리뉴 감독을 선임한 토트넘의 결정이 축구계 이슈를 점령했다. 5년간 뛰어난 지도력을 보였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큰 공로를 세운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 결정에 대다수 팬들은 놀란 눈치다.

하지만 토트넘은 알려진 것보다 더 이른 시점에 포체티노 감독의 대체자를 구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메일’에 따르면 토트넘은 레스터를 인상적으로 이끌고 있는 로저스 감독을 후임 후보 1순위로 지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율리안 나겔스만 등 다른 후보들도 있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레스터 측에 로저스 감독의 영입 가능 여부를 문의했지만 구단의 입장은 확고했다. 팀을 2위까지 끌어올린 감독을 쉽게 내줄리 만무했다.

토트넘은 나겔스만 감독의 선임 또한 고려했지만 아직 만 32세에 불과한 그의 나이가 우려되는 지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 당장 토트넘을 맡기에는 너무 젊다는 것이 토트넘 수뇌부의 판단이었다.

이에 토트넘은 경험 많고 소속팀이 없는 무리뉴 감독을 택하게 됐다. 무리뉴 감독이 그동안 맡았던 팀들과 우승 트로피를 감안하면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카드인 것만은 분명했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위약금을 부담하는 상황에서 로저스 감독의 이적료까지 지출하는 것을 꺼렸고 결국 무리뉴 감독 쪽으로 선회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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