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떠난 배경이 알려졌다. 훈련장 카메라 설치를 놓고 다니엘 레비 회장과 대립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을 깜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5년간 토트넘의 발전을 이끈 포체티노는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이유는 성적 부진으로 알려졌지만 그것만이 다는 아니었다. 구단 내 포체티노 감독과 레비 회장 사이에 알력 다툼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하나가 훈련장 내 카메라 설치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 “훈련장 카메라 설치를 놓고 레비 회장과 포체티노 감독이 의견 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데일리 메일’은 “포체티노는 지난 7월 훈련을 기록하기 위해 훈련장에 카메라 설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레비 회장은 카메라 설치를 위해 8만 파운드(약 1억 2000만 원)을 지불하기를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두 사람의 파워 게임은 계속됐다. 레비 회장은 아마존의 1000만 파운드(약 151억 원)짜리 다큐멘터리 제안을 받아들였고, 포체티노 감독의 사무실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의 매 순간을 녹화했다. 그러나 사무실은 포체티노 감독이 유일한 안식처로 여기는 공간이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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