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볼로냐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3차 항암치료를 마치고 훈련장으로 복귀한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지난 7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고, 이후 곧장 항암치료에 돌입했다. 당초 감독직을 그만 둘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백혈병 극복에 강한 의지를 내비췄고, 동시에 감독직을 유지하고자 했다.

의지는 대단했다. 물론, 대부분의 업무는 코치진들에게 맡겼지만, 영상통화로 훈련을 지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팀을 관리했다. 게다가 컨디션에 따라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들과 직접 만나기도 했으며, 10월 열린 유벤투스와 경기에는 직접 벤치에 앉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풋볼 이탈리아’ 등의 매체는 20일(현지시간)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오늘 아침 3차 항암 화학치료를 마친 뒤 퇴원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미하일로비치 감독의 아내 아리아나 미하일로비치는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다”라며 행복한 순간을 전했다.

퇴원한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쉼 없이 훈련장으로 복귀한다. 볼로냐는 미하일로비치 감독의 퇴원 소식과 함께 “그가 내일 파르마전을 앞두고 열리는 훈련을 지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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