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피터 크라우치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 수뇌부의 결정에 의문을 품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우리는 이 변화를 매우 망설였다. 쉽게 내린 결정은 아니다. 지난 시즌 말과 이번 시즌 초반의 성적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새 경기장을 짓는 동안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해준 포체티노 감독과 그의 코칭 스태프의 헌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크라우치가 의문을 표했다. 그는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당황스럽다. 토트넘의 결정에 깜짝 놀랐다. 성적이 저조하다는 것과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한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은 어리석은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시킨 인물이다. 이런 일이 익숙하지 않은 구단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동상을 세우고 한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경질됐다. 토트넘이 후회할 결정을 한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크라우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혹은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 빅클럽들이 포체티노 감독을 데려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는 내가 토트넘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다. 누가 포체티노 감독의 대신할지 묻고 싶다. 내가 활약했던 당시의 토트넘은 감독 교체가 잦아서 안정감이 없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 안정감을 가져다주고 유럽이 주목하는 팀으로 변모시켰다”고 전했다.

끝으로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은 결코 한 사람의 책임이 아니다. 나는 토트넘의 일부 선수들이 락커룸에 있는 거울로 자신을 바라보기를 원한다. 락커룸의 조화는 분명히 깨졌고 많은 선수들이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하는 사실은 명백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