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아부다비(UAE)] 이명수 기자= 경기장에 조기가 게양됐다. 아랍에미리트 왕족의 서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보기 위해 관중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한국과 브라질은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가진다.

경기 전날 UAE 대통령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의 형제인 술탄 빈 자예드가 서거했다. 때문에 UAE는 3일 간의 애도기간을 공표했고, 경기장을 비롯한 모든 UAE 공공장소에는 조기가 게양 되어 있다.

이날 경기는 추모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브라질 국적의 팬들은 해당되지 않으나 UAE 국적 축구팬들은 자제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관람할 전망이다. 경기를 2시간여 앞둔 현재 경기가 열리는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는 관중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무관중 경기도 논의됐으나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됐다.

한국에서 날아온 54명의 축구팬들을 비롯해 브라질 유니폼을 입은 축구팬들을 다수 포착할 수 있었다. 브라질과 한국의 응원도구를 파는 상인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태극기를 5디르함(약 1,700원)에 팔고 있었다. 이제 킥오프까지 약 1시간 30분 남았다.

사진 =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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