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디에고 마라도나가 2개월 만에 힘나시아 라 플라타 지휘봉을 내려 놓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의 ‘클라린’은 19일(한국시간) “마라도나가 힘나시아 감독직 사임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마라도나는 지난 9월 아르헨티나 1부 리그 소소기 힘나시아의 지휘봉을 잡았다. 전설의 감독직 복귀로 큰 관심을 받았다. 비록 8경기 3승에 그쳤지만, 팀의 가브리엘 펠레그리노 회장을 비롯해 선수단의 지지를 받았고, 순위도 최하위 24위에서 22위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런 그가 팀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 이유는 자신을 지지해준 펠레그리노 회장이 재선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떠나게 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TYC스포츠’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지난 11일 열린 알도시비와의 경기가 끝난 뒤 “펠레그리노가 남는다면 나도 남는다”라고 말하기도 했을 만큼 친분을 과시하기도 해 이런 결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계속 힘나시아를 지휘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클라린’은 “선수단이 마라도나가 마음을 바꾸도록 요청했다. 선수단은 연말까지라도 마라도나가 팀을 이끌어 주길 희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클라린’ 역시 “마라도나는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한편, 사임 혹은 잔류는 곧 결정된다. 'TYC스포츠‘는 “선수들의 잔류 설득에 마라도나는 생각해보겠다고 답했고, 결정을 내일 훈련에서 밝힐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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