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아부다비(UAE)] 이명수 기자= 정우영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처럼 다시 한 번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이었다. 정우영은 브라질을 상대할 전술이 있다고 말했고, 한국 축구가 다시 한 번 브라질을 꺾을지 주목된다.

한국과 브라질은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가진다.

브라질은 자타공인 축구 강국이다. 피파랭킹 3위이며 월드컵도 5회 우승했다. 유럽 각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스타들로 포진되어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브라질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우영은 이변이 일어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우영은 ”상대가 강팀이고 존중하고 기대도 된다. 우리는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려고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영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상대를 존중하고 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을 예상하고 있지만 보셨다시피 현대축구는 객관적으로 약한 팀도 강한 팀을 잡을 수 있는 전략이나 경기 방식이 나오고 있다. 월드컵에서 독일을 잡은 것도 그런 것 중 하나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약팀이 강팀을 상대할 때 종종 나오는 전술이다. 월드컵 독일전도 마찬가지였다. 정우영은 ”모든 경기 마다 그것에 맞는 전략을 준비한다. 당연히 브라질전도 분석을 많이 했고, 미팅을 가졌다. 브라질은 장점이 많지만 파고들 약점도 많다“고 귀띔했다.

벤투호가 분석한 브라질의 약점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실제 브라질은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부진한 상황이다. 벤투호의 계산대로 경기가 흘러간다면 한국이 브라질을 격침시키지 말란 법은 없다. 실제 한국은 지난 1999년, 브라질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당시 결승골 주인공은 현재 울산 현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도훈 감독이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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