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로멜루 루카쿠가 A매치 50호골 달성에 내걸었던 공약을 지켰다. 그는 약속대로 키프로스를 상대로 할 A매치 티켓 5,000장을 각종 단체에 기부할 생각이다.

지난 2010년 16세 9개월의 나이로 벨기에 대표팀에 데뷔한 루카쿠는 지금까지 84경기에 나서 52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월드컵 5골, 유로 2골, 네이션스리그 4골 등 주요 메이저대회에서 골을 넣었고 각종 대회 예선에서도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루카쿠는 지난달 산 마리노를 상대로 한 유로 2020 예선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루카쿠는 A매치 50골 고지를 넘어설 수 있었다. 이번 11월 A매치에서도 러시아를 상대로 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루카쿠는 자신의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루카쿠는 지난달 A매치를 치르기 전 자신의 SNS를 통해 A매치 50호골 공약을 내건 바 있다. 50골을 넘어설 경우 5,000장의 티켓을 기부하기로 했다.

당시 루카쿠는 당뇨병 예방과 암 치료 관련 기관과 벨기에 공식 서포터즈인 ‘1895 벨기에 팬 클럽’에 티켓을 나눠주기로 결정했다. 루카쿠는 “내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당뇨병과 암으로 인해 잃었다. 그래서 이 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루카쿠는 오는 20일 있을 유로 2020 예선 홈경기 키프로스전에서 사비를 털어 티켓 5,000장을 약속한 팬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유로 2020 예선 I조에서 9전 전승을 거둔 벨기에는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 루카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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