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독일 대표팀에서 뛴 경력이 있는 축구선수 디에고 드미(27, 라이프치히)가 프로게이머로 데뷔한다. 드미는 축구 게임 ‘FIFA'를 이용한 ‘버추얼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 팀으로 나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독일, 이탈리아 이중 국적의 드미는 나름대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잘 나가는 프로축구선수다. 170cm 초반대의 작은 키지만 준수한 패싱력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라이프치히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11경기,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다.

드미는 지난 2017년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산 마리노전에서 교체 출전해 독일 대표팀에 데뷔했던 이력까지 있을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축구선수로서 한창 전성기를 맞고 있는 드미는 특이한 이력 하나를 추가할 예정이다. 바로 세계 각국 축구리그가 파트너를 맺어 시작된 FIFA 시리즈의 버추얼 분데스리가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된 것. 드미는 실제 축구팀뿐만 아니라 라이프치히 FIFA 팀에서도 활약하게 됐다.

버추얼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드미가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해 데뷔전을 치른다. 상대팀은 FC쾰른이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드미는 ‘DD31'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18일 오후 8시(현지시간) 열릴 경기에 나선다. 드미는 자신의 이름과 라이프치히에서 달고 있는 등번호 31번을 조합해 닉네임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드미가 참가할 버추얼 분데스리가에는 22개 팀이 참가한다. 실제 분데스리가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참가하지 않는 가운데 드미의 소속팀 라이프치히는 10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버추얼 분데스리가 외에도 세계 주요 축구리그가 FIFA 시리즈를 활용한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앙 등 다수의 인기 리그가 참가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버추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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