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는 최근 불거진 태도 논란에 당당한 입장이다.

호날두는 지난 11일에 열린 AC밀란과의 2019-20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좀처럼 활약을 선보이지 못한 채 후반 10분 파울로 디발라와 교체되어 나왔다. 교체되는 장면에서 호날두는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에게 돌발적인 말을 뱉은 후 경기장 내부로 들어갔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호날두는 경기가 종료되기 전에 무단으로 퇴근했다. 2경기 연속 교체 아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이는 명백한 징계감이다. 선수들은 경기 후 무작위로 추첨되어 도핑테스트에 응해야 하기 때문에 끝까지 자리를 지켜야 한다.

큰 비판을 받은 호날두는 17일 열린 룩셈부르크와의 유로 2020 예선전을 마친 후 ‘풋볼 이탈리아’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알 것이다. 난 교체되는 게 싫다”면서 “교체된 후 내 제스처에는 문제가 없었다. 난 그저 유벤투스를 돕고 싶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근 3주 동안 컨디션이 나빴다. 그래서 지난 2경기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100%가 아니었다”며 소속팀 내 부진을 인정했다. 또한 “그 누구도 교체되는 걸 싫어할 것이다. 하지만 사리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다. 난 팀에 헌신하는 사람”이라고 어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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