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사비 알론소(38)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던 배경에 대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궁금했다”고 밝혔다.

알론소는 레알에서 5시즌 동안 메이저대회 트로피 6개를 들어올렸다. 그중 2014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독일 바이에른으로 떠났다. 예상하기 어려운 행보였다. 바이에른에서 3시즌을 보낸 알론소는 그곳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바이에른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이끌던 시기다. 레알 출신 알론소가 바르셀로나 출신 과르디올라 감독을 따라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셈이다. 둘의 친정팀 관계를 고려하면 흥미로운 조합이었다.

영국 ‘비인 스포츠’가 17일 알론소의 바이에른행 이유를 전했다. 알론소는 “과르디올라의 비밀을 알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끝없는 열정을 가진 분이다. 축구에서 한 시즌은 긴 편이다. 하지만 그는 결코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항상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알론소는 현역 시절 가장 어려웠던 상대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끌던 도르트문트를 꼽았다. “도르트문트를 상대할 땐 즐겁지 않았다. 압박이 너무 강했기 때문”이라는 알론소는 “마치 우리를 케이지 안에 가두려는 것 같았다. 정교한 압박이었다. 항상 그 압박에 고전했다”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