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코소보 대표팀의 베르나르드 샬란데스 감독이 잉글랜드와 맞대결을 앞두고 라힘 스털링을 막을 방법은 다리를 부러뜨리는 것 뿐이라고 농담했다. 

샬란데스 감독이 이끄는 코소보 대표팀은 오는 18일 코소보에 위치한 프리스티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로 2020 A조 예선 8차전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상대한다. 이번 대회에서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코소보는 현재 승점 11점으로 잉글랜드, 체코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체코를 추격하기 위해서 코소보는 이번 경기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경기를 앞두고 스털링의 복귀가 주목받고 있다. 스털링은 대표팀 훈련 도중 조 고메스와 싸우면서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자체 징계를 받아 지난 몬테네그로 전에서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소보 원정에는 동행하며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코소보의 샬란데스 감독도 스털링의 복귀를 언급했다. 스털링의 실력을 칭찬하며 다소 살벌한 농담을 하기도 했다. 샬란데스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실시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스털링의 복귀가 우리에게 좋은 뉴스는 아니다. 스털링은 그 포지션에서 최고의 선수이고, 잉글랜드와 첫 경기에서 스털링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스털링이라면 이번 사건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원할 것이다. 우리는 첫 경기에서 스털링에게 많은 공간을 내주면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심지어 그는 좋은 골잡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그의 다리를 부러뜨리는 것 뿐이다!”며 농담했다. 그러나 샬란데스 감독은 곧바로 “하지만 이것은 우리 스타일이 아니다. 우리는 매우 매우 나이스한 팀이며, 우리와 경기할 때 이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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