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3골 1도움. 벨기에가 자랑하는 ‘아자르 형제’가 한 경기에서 만든 공격 포인트다. 형제의 활약에 힘입은 벨기에는 조별예선 9연승을 기록하며 조 1위를 확정지었다.

벨기에는 17일 오전 2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로 2020 조별예선 I조 조별리그에서 토르강 아자르, 에당 아자르, 로멜로 루카쿠의 골에 힘입어 러시아에게 4-1 승리를 거뒀다. 이러한 승리의 뒷받침에는 벨기에의 ‘아자르 형제’가 있었다.

I조 1,2위 팀들 간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로 주목받은 이 경기는 예상과 달리 이른 시간에 균형이 깨졌다. 전반 초반 홈팀 러시아에게 주도권을 내준 벨기에였지만, 적은 기회 속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강팀다운 결정력을 보여줬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벨기에의 ‘아자르 형제’였다. ‘형’인 에당 아자르가 전반 20분 ‘동생’ 토르강 아자르에게 볼은 건넸고, 볼은 받은 토르강 아자르는 드리블에 이은 강력한 슛을 통해 골을 기록했다. 이 골을 통해 토르강 아자르는 형의 활약에 앞서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토르강 아자르는 선제골뿐만 아니라 공수에 있어 고른 활약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Fotmob’에 따르면 토르강 아자르는 3번의 드리블을 시도해 모두 성공했고, 2개의 슈팅 중 1개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인상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또한 이번 경기 왼쪽 윙백으로 나서 왕성한 활동량도 보여줬다. 특히 수비 시 맨 아래까지 내려와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고 1회의 가로채기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러시아 공격진들을 괴롭히며 경기를 이끌었다.

‘형’ 에당 아자르 역시도 이 날 경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선제골 이후 계속해서 러시아의 골문을 위협한 벨기에는 전반 33분, 우측면 크로스를 받은 로멜로 루카쿠가 헤더를 통해 볼을 연결했고, 이를 에덴 아자르가 그대로 슛으로 연결하며 러시아 골 망을 흔들었다. 이어서 7분 뒤, 또다시 ‘형’ 에당 아자르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역습 과정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에당 아자르는 벨기에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벨기에는 공격에 있어 높은 정확도를 선보였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경기 러시아는 12개의 슛 중 4개만을 유효 슛으로 연결한 반면, 벨기에는 총 11번의 슛을 가져가 8번의 유효 슛을 만들었다. 그만큼 벨기에는 공격에 있어 높은 정확도를 선보였는데 그 중심에는 역시 에덴 아자르가 있었다. ‘FotMob’에 따르면 에당 아자르는 3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가져갔고, 그 중 2개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또한 6번의 드리블을 시도해 5번을 성공하며 수차례의 기회를 창출하며 ‘인간계 최강’다운 클래스를 입증했다.

벨기에는 이러한 두 형제의 활약에 힘입어 러시아 원정에서 대승을 이뤄냈고, 현재까지 치른 조별예선 9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남은 경기 상관없이 조별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김명권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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