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라힘 스털링과 다툼을 벌였던 조 고메스가 결국 부상까지 겹쳐 잉글랜드 대표팀의 잔여 경기에 뛰지 않게 됐다.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야유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은 고메스가 오히려 머리를 식힐 기회를 갖게 됐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잉글랜드는 지난 몬테네그로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유로 2020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1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코소보전을 치르지만 결과에 대한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출전 가능성이 있었던 고메스가 무릎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메스는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스털링과 신경전을 벌였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다시 멱살을 잡는 등 다툼을 벌였다. 이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털링을 몬테네그로전에 징계성 결장을 결정하기도 했다.

문제는 스털링과 다툼을 벌였던 고메스에게도 비판이 쏟아졌다는 부분이었다. 고메스는 몬테네그로전서 교체 출전 이후 자신을 향한 야유를 들으며 경기를 펼쳐야 했다. 다툼의 당사자인 스털링마저도 고메스에 대한 야유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메스는 무릎 부상으로 코소보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영국 ‘BBC'를 통해 “그는 무릎 쪽에 문제가 생겼다. 확실한 부상 정도를 알기 위해 검진을 실시했고 내 생각에 고메스는 며칠 내로 괜찮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메스를 기용할 수 없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오히려 잘됐다는 입장이다. 그는 “고메스에게 있어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집에 가서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하고 머리를 식힐 기회다”라는 말로 고메스가 훌훌 털어내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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