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북아일랜드가 통한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실낱 같이 남아 있던 본선 직행 가능성이 무산됐다. 북아일랜드의 공세를 막아낸 네덜란드가 간신히 유로 2020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네덜란드는 1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 파크에서 열린 유로 2020 예선 C조 7차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네덜란드는 잔여 경기와 관계 없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북아일랜드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홈팀 북아일랜드는 파렐, 루이스, 에반스, 캐스카트, 달라스, 맥네어, 데이비스, 세빌, 와이트, 마게니스, 에반스가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네덜란드에서는 실러센 골키퍼를 중심으로 블린트, 반 다이크, 데 리흐트, 벨트만, 데 룬, 데 용, 프로메스, 반 더 빅, 베르기스, 바벨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양 팀의 적극적인 공격으로 활기를 띄었다. 북아일랜드는 세빌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수비에 막혔고 네덜란드도 베르기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아 기회를 놓쳤다.

이후 네덜란드의 공세가 이어졌다. 바벨의 결정적인 슈팅이 빗맞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16분에는 프로메스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네덜란드는 위기를 맞았다. 수비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내줬기 때문. 하지만 북아일랜드의 키커인 데이비스가 전반 31분 실축하면서 0의 균형이 지속됐다. 반격에 나선 네덜란드는 후반 35분 블린트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고전하는 흐름이 이어진 네덜란드는 후반 20분 베르기스 대신 루크 데 용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북아일랜드도 세빌과 에반스, 루이스를 빼고 스미스, 맥긴, 톰슨을 넣어 승부수를 던졌다.

한 골이 필요했던 북아일랜드의 절박함은 아쉬움으로 변했다. 네덜란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본선 진출 팀은 C조의 본선 진출 팀은 독일-네덜란드로 결정됐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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