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8경기 27득점과 30득점. I조 2위의 러시아와 1위 벨기에의 득점 기록이다. 이처럼 막강화력을 뽐내고 있는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격전지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이다.

러시아와 벨기에는 17일 오전 2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로 2020 조별예선 I조 조별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러시아는 승점 21점으로 2위에, 벨기에는 승점 24점으로 1위에 위치해있다.

양 팀 모두 지난 달 승리를 챙기며 유로2020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스타니슬라브 체르체소프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지난 스코틀랜드전에 이어 사이프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니스 체리셰프, 알렉산드로 골로빈, 아르템 주바 등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5-0 대승을 거두며 유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벨기에 역시 지난 경기 승리로 다가오는 유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지난 산마리노전 대승에 이어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미키 바추아이의 선제골과 토마 뫼니에의 쐐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벨기에는 본선행 확정과 함께 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최근 러시아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I조 2위에 위치한 러시아는 지난 3월 벨기에와의 조별예선 1차전을 제외한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연승 중이다. 이 과정 속에 득점은 27득점, 실점은 4실점만을 내주며 공수양면에 있어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주전 공격수인 주바는 8경기에서 9골을 기록해 경기당 1.13골의 수치로 쳬리셰프, 골로빈과 함께 러시아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에서는 안드레이 세메노프와 게오르기 지키야 두 명의 중앙 수비수가 각각 7경기, 8경기에 나서며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다만 다가오는 경기에선 쳬리셰프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며 남은 공격진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러시아는 이런 아쉬움 속에서도 홈 7경기 무패라는 기록을 상기하며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지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유로 예선 I조에서 벨기에는 완벽 그 자체다. 피파랭킹 1위에 빛나는 벨기에는 이를 증명하듯 예선에서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모두 승리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록을 보더라도 벨기에는 조별 예선을 치르는 동안 8경기에서 30득점을 기록하고 단 1실점만을 허용했다. 이러한 성적에는 로멜루 루카쿠, 에당 아자르, 케빈 더 브라위너,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 특히 공격수 루카쿠가 유로 예선에서는 4경기에서 6골을, 최근 리그 5경기에서는 6골을 기록하며 무서운 득점력을 뽐내며 있다. 게다가 최근엔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부진을 털고 정상궤도로 올라서며 벨기에는 흠잡을 곳 없는 탄탄한 전력을 구축 중이다. 따라서 벨기에는 이번 러시아 원정에서도 무게감 있는 스쿼드를 앞세워 승점 3점을 따내 조 1위의 자존심을 지키려 한다.

다가오는 경기 두 팀의 맞대결은 접전 끝에 벨기에의 우세가 예상된다.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벨기에는 러시아와의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4승 1무로 강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도 3-1로 승리했다. 비록 러시아가 홈에서 7경기 무패로 강세를 보이지만, 벨기에 선수단 규모와 상대전적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는 벨기에의 승리가 점쳐진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김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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