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바르셀로나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이반 라키티치(31)의 불만에 냉철한 반응을 보였다.

부동의 주전이었던 라키티치의 입지가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 시즌 라 리가 34경기에서 29번의 선발 출전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 선발은 1경기에 그쳤다. 라키티치는 컵 경기에서 주로 출전하며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라키티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유로2020에서 활약하기 위해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라키티치를 원했던 인터 밀란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또한 최근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며 이별이 점쳐지고 있다.

스페인 TV 프로그램 ‘우니베르소 발디노’에 출연한 라키티치는 “나는 축구할 때가 즐겁다. 만약 나의 딸의 인형을 빼앗으면 어떻게 느낄까? 슬플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나의 공을 빼앗아갔다. 슬프다. 구단과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나는 지난 5년 동안 많은 헌신을 했다. 나는 38살이 아니라 31살이다. 몸 상태가 가장 좋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발베르데 감독의 반응은 차가웠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FC 카르타헤나와 친선전을 가졌다. 하지만 부상을 안고 있는 라키티치는 이번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경기 후 발베르데 감독은 “라키티치의 발언에 대해 할 말은 없다. 그가 다음 경기에는 우리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짧게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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