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결국은 12월 18일이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정한 엘 클라시코 일정을 공식 승인했고, 현지 시간으로 12월 18일 오후 8시(한국시간으로 12월 19일 오전 4시)에 개최한다.

당초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0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카탈루냐 지역에서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스페인 대법원은 최근 바르셀로나 연고지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전 지도부 9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9년형에서 13년형의 중형을 받았다. 때문에 바르셀로나 등 카탈루냐 지방 곳곳에서 정부 규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의 소식에 따르면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최소 96명이 부상을 당했다. 주요 길거리가 화염에 뒤덮이기도 했다. 스페인 라리가 측은 선수단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와 레알의 리그 일정을 12월로 연기했다.

결국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몇 차례 의견 조율 끝에 12월 18일에 개최하기로 합의했지만 라리가 사무국은 규정과 중계권, 스페인 축구협회(RFEF)와 협의를 이유로 들어 12월 4일 개최를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첫 번째 엘 클라시코는 양 구단이 합의한 12월 18일에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라리가는 공식 채널을 통해 엘 클라시코 일정과 시간, 장소를 확정해 발표했고, 현지 시간으로 12월 18일 오후 8시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12월 19일 오전 4시에 킥오프한다.

사진=게티이미지, 라리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