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아스널의 레전드 엠마누엘 프티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아스널이다. 지난 25일 홈에서 비토리아에 승리를 거둔 이후 5경기 무승에 빠졌다. 10일 레스터 시티에 0-2로 패한 아스널은 6위로 내려앉았다. 4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이는 8점까지 벌어지며 고개를 숙였다.

이런 상황에서 ‘캡틴’ 그라니트 샤캬의 돌발 행동 등 선수단의 분위기도 엉망이고, 에메리 감독의 선수단 장악과 지도력에 의문을 품고 있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에메리 감독의 경질설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주제 무리뉴 감독, 브랜든 로저스 감독, 마이클 아르테타 코치 등 많은 이름들이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

아스널의 레전드 프티도 에메리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는 에메리 감독이 지금 아스널을 떠나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아스널이 걱정된다. 이제 아스널은 평범한 팀처럼 보인다. 특히 레스터전에서는 끔찍했고, 배고픔도 없었다”며 에메리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아스널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패트릭 비에이라는 에메리 감독을 지지했다. 그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를 통해 “아스널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아스널의 경기를 모두 지켜본 적이 없기에 경기력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비에이라는 “아스널에는 실력도 갖추고 일도 잘 하는 감독이 있다. 팀이 어려울 때는 단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에메리 감독이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충분한 경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를 지지하며 상황을 바꿀 시간을 주어야 한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라는 훌륭한 지도자의 뒤를 잇는 일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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