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분위기를 수습하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이다. 라힘 스털링(24, 맨시티)과 조 고메즈(22, 리버풀)의 충돌 때문에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의 ‘신성’ 칼럼 허드슨-오도이(19, 첼시)는 스털링을 극찬하면서 ‘잉글랜드의 리더’라고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맞붙었던 스털링과 고메즈가 경기 도중 충돌했고, 이어진 잉글랜드 대표팀 훈련에서도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언쟁의 발단이 된 스털링을 15일에 열리는 몬테네그로와의 유로 2020 예선전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소속팀 라이벌 관계는 대표팀과 별개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이런 일은 없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리버풀-맨시티전의 감정이 아직까지 남아있었다"면서 "(이번 다툼으로 인해) 스털링을 출전시키지 않기로 합의했다.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팀원 모두가 동의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결국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스털링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감정이 격해지다보니 발생한 일이다. 이번 다툼에 대해서 고메즈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단지 5초~10초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우리의 관계는 좋다. 이제 목요일 A매치에 집중하자"면서 사건을 잘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잉글랜드 대표팀이다. 일단 ‘신성’ 오도이는 자신의 우상으로 스털링을 꼽으면서 실력, 인성, 인종차별에 대처하는 자세 등에 있어서 잉글랜드의 ‘리더’라고 극찬했다.

오도이는 1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는 계속해서 스털링에게 배우기를 원한다. 스털링은 내게 있어 우상과 같다. 그가 클럽과 대표팀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은 놀랍고, 나는 따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스털링이 우상이라고 했다.

이어 오도이는 “스털링은 매우 좋은 사람이고, 긍정적인 사람이다. 그는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에 잉글랜드의 빅 리더다. 그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많은 골을 넣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스털링과 같은 선수가 인종차별에 대해 말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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