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일록(20, 경남FC)이 올림픽대표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뽐내며 맹활약했다.

윤일록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 39분 교체아웃된 그는 84분간 올림픽팀을 진두지휘했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출전한 윤일록은 공격 2선에서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 초반부터 특유의 날카로운 돌파와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13분 정동호의 우측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고, 전반 막판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서정진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윤일록의 활약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최전방 김동섭-서정진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16분 날카로운 슈팅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러나 올림픽팀은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고, 윤일록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그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유독 내게 기회가 많았다. 내가 1골만 넣었다면 승리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 밤에 잠을 못 이룰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카타르전은 런던행으로 가는 마지막 기회나 마찬가지였다. 윤일록은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100점 만점에 50점 정도를 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남은 기간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분명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며 올림픽 출전의 꿈을 피력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현민 수습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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