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카타르의 국왕이자 파리 생제르맹의 구단주 셰이크 알 타니가 나폴리를 인수하려 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3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을 인용해 “알 타니 가문이 5억 6,000만 유로(약 7,200억 원)에 나폴리 인수를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PSG를 소유하기도 한 카타르 국왕 가문은 엄청난 자금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운영하는 '카타르 스포츠 투자 그룹(QSI)'은 지난 2011년 PSG를 인수했고, 천문학적인 수준의 금액을 구단에 쏟아 부었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앙헬 디 마리아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PSG는 유럽 내에서도 손에 꼽는 빅클럽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금액의 원천은 역시 오일 머니다. 'QSI'는 카타르 국영기업으로서 실질적으로 알 타니 국왕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QSI'는 수백 조 원의 금액을 투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

최근 이들은 활동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AS 로마는 물론 리즈 유나이티드에도 손을 뻗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협상이 쉽지 않자 나폴리로 눈을 돌린 것이다. 나폴리는 최근 이탈리아 정상권에 머물고 있으며, 유럽 무대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구단이다. 그리고 탄탄한 팬층은 QSI를 움직이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러나 문제는 나폴리 현 구단주의 매각 의사다. 이 소식을 전한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은 아직 이에 대한 반응이 없으며, 매각 협상 금액을 8억 유로(약 1조 294억 원)로 책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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