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키어런 트리피어가 토트넘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토트넘의 주전 풀백이었던 트리피어는 지난여름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1,980만 파운드(약 295억 원)로 트리피어의 경력과 나이를 고려하면 헐값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트리피어가 토트넘 소속으로 막판에 보였던 부진이 실제 가치보다도 낮은 이적료가 나온 배경이었다.

아틀레티코에서 주전 경쟁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트리피어는 당당하게 주전 경쟁에서 승리했다. 이미 번리 시절부터 정평이 난 킥력 외에도 전체적으로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 출전해 도움 2개를 기록하고 있다. 트리피어의 약진은 부진한 토트넘 상황과 대조를 이뤘다.

토트넘을 떠날 당시 약간의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던 트리피어는 영국 ‘가디언’을 통해 “사람들은 (이적 당시)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와 경고를 했지만 두렵지 않았다. 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아내 역시 ‘어떤 결정을 하던, 우리는 당신을 지지하겠다’는 말을 듣고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토트넘을 떠난 아쉬움도 잠시, 트리피어는 아틀레티코 이적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트리피어는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다시 축구를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리그, 환경, 문화가 있는 곳으로 왔다. 아마 새로운 도전이 나를 일으켜 세웠다.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었는데 아틀레티코는 나의 수비 능력을 향상시키기에 완벽한 구단이었다”면서 자신이 옳은 선택을 했다며 즐거워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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