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감독(좌)과 울라(우)

[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아내의 만류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을 기회를 잡지 않은 사연이 밝혀졌다.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후 2015년 리버풀에 부임한 그는 빠르게 팀을 재건했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단독 1위를 구가하며 우승에 제일 근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최고의 숙적이지만 맨유 역시 클롭 감독의 부임을 원한 적이 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필 톰슨이 덴마크 방송 ‘TV2’에 출연해 남긴 발언을 조명했다. 톰슨은 “클롭 감독을 인터뷰했을 때 그와 리버풀이 마치 서로를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그는 ‘왜?’라고 반문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서 “클롭 감독은 그가 맨유의 감독이 될 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결정은 아내인 울라 의 반대에 의해 무산됐다. 이후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감독으로 부임하자 그의 아내는 옳은 결정이었다며 그를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톰슨은 클롭 감독이 이끄는 친정팀의 선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톰슨은 “내가 활약했던 당시의 리버풀은 항상 서네 번의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고 지난 시즌은 단 한 경기에 패배했다. 그들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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