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리버풀 전 심판의 판정을 비꼬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영국 축구협회로부터 징계는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는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버풀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번 라운드 전까지만 해도 2위에 있던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4위까지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결과 뿐만 아니라 판정 논란도 화제가 됐다. 사실상 승패를 가를 수 있었던 중요한 판정이었기 때문이다. 상황은 이랬다. 전반 5분과 후반 38분 맨시티의 크로스가 트렌트-알렉산더 아놀드의 손에 맞았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불지 않았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Twice! Twice!"라고 외치며 판정에 의문을 표했다. 

경기 후에도 심판들과 악수를 하며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지만 비꼬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런 의미가 아니다. 나는 항상 경기가 끝난 후 심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징계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 "과르디올라 감독이 FA의 징계를 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심판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비꼬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FA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행히 징계를 피하게 됐지만 과거 이러한 사례로 징계를 받았던 감독이 있다. 바로 조세 무리뉴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를 이끌던 지난 2014년 아스톤 빌라전 패배 이후 심판들에게 "환상적이다"고 말한 뒤 1만 파운드(약 1500만원) 상당의 벌금은 받은 적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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