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공항] 정지훈 기자= “손흥민이 장점과 좋은 퀄리티 보여줬다.” 벤투 감독이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스스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자 만족감을 드러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FIFA랭킹 37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전(11월 14일)과 브라질과 평가전(11월 19일)을 치르기 위해 10일 오후 11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자리에서 벤투 감독은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잘 준비를 하고 있다. 최대한 우리 스타일에 맞춰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중요한 경기다. 4경기를 치렀고, 3경기를 원정에서 경기를 한다. 잘 준비해서 레바논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레바논 원정 경기의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명단 발표에 앞서 에버턴과 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인 안드레 고메스를 향해 태클을 시도하며 퇴장을 당했고, 고메스는 발목 골절 부상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이후 손흥민은 크게 자책하며 오열했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

이에 벤투 감독은 “내가 아는 손흥민은 악의적인 태클을 하는 선수가 절대 아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아니다. 축구를 하다보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 우리도 최대한 손흥민을 도울 것이다”며 손흥민을 감쌌고, 극복하기를 바랐다.

결국 손흥민이 스스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다. 에버턴전 이후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고, 특히 즈베즈다전에서는 고메스를 향해 두 손을 모아 미안하다는 제스처와 함께 직접 사죄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소집이 되면 레바논전을 함께 준비할 것이다. 최근 2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했고, 손흥민의 장점과 좋은 퀄리티를 보여줬다. 대표팀에서도 한 팀이 될 수 있도록 훈련을 하면서 레바논전을 준비할 것이다”며 손흥민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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