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유럽 클럽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미국 뉴욕에서 개최될 수도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최하는 챔피언스리그(UCL)는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홈 앤 어웨이 형식으로 치러진다. 최종 결승에 오른 두 팀은 사전에 결정된 경기장에서 단판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렸고, 올 시즌에는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유럽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지만, 5년 뒤에는 유럽이 아닌 곳에서 펼쳐질 수도 있다. 유력한 후보 도시는 뉴욕이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모닝 컨설턴트’가 9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UEFA의 글로벌 수익을 담당하는 에이전시 ‘팀 마케팅 AG'의 정보에 따르면, UEFA는 유럽축구의 미국 진출을 위해 뉴욕을 타깃으로 삼았다. 그중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여기서 언급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총 82,566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식축구전용구장이다. 현재 미국프로풋볼(NFL)의 뉴욕 자이언츠와 뉴욕 제츠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피치 규격이 축구장과 비슷해 지난 2016년 코파아메리카가 열리기도 했으며, 오는 2026년에는 FIFA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다.

‘모닝 컨설턴트’는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그 다음 해인 2024년 결승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UEFA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 경기장으로 쓸 계획”이라고 구체적인 시즌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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