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종합경기장] 신동현 기자= 수원FC의 이관우 감독 대행이 부천FC 1995가 준플레이오프 진출하는 과정에서 희생양으로 전락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은 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19’ 36라운드에서 부천을 상대한다. 수원은 부천전 승리를 통해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계획이다.

5위 부천은 승점 48점으로 4위 안산 그리너스를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부천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수원전 승리가 간절하다. 직전 경기에서 안산에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확정을 저지한 수원이 이번에는 부천을 상대하면 준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의 캐스팅 보드를 쥐게 됐다.

이관우 대행의 수원이 준플레이오프 경쟁에서 고춧가루를 뿌리는 역할이 됐다는 질문에 "부천과 안산을 같은 상황에서 마주한다. 지난 경기에서 안산이 이기면 준플레이오프 진출이었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선수들은 홈에서 승리를 많이 못 했기에 부천에 지지만 말자는 각오다. 수원을 밟고 일어나는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일은 겪기 싫다는 마음으로 정신력을 집중하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 이는 선수로서의 자존심이다 프로의식을 가지고 마지막 경기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광주FC전 패배를 끝으로 김대의 감독의 부진을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수원이다. 이관우 대행은 이에 대해 "이번 시즌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 초반에 선전했지만 가파르게 추락하면서 지도자로서 많이 부족함을 느낀 시즌이었다 선수들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아쉬웠다 결과는 지도자들이 책임을 가지는 것이 맞다. 마지막 경기는 순위는 정리됐지만 그래도 끝까지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잘 준비했다"고 전했다.

소방수로 나선 이관우 대행은 자신에게 맡겨진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했고 지난 안산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마지막 부천전을 앞둔 이관우 대행은 "시즌 초 잘했을 때와 부진했을 때를 많이 비교했다. 한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이 많았다. 이번에는 90분 동안 우리의 것을 하기 위해 노력하자 결과는 90분 동안 나오니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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