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에버턴전 퇴장으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손흥민이 징계 철회로 인해 셰필드전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10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13점으로 리그 11위, 셰필드는 승점 16점으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뀐 모습이다. 그만큼 토트넘의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반대로 셰필드는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한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반등이 절실한 상황.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었다.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에버턴전서 안드레 고메스에게 태클을 해 레드카드를 받아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이후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손흥민이 레드카드를 받을 만한 반칙을 한 것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징계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셰필드전부터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징계에서 철회된 손흥민이 선발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이 셰필드전에서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이라 전망했고, 최전방에 케인, 2선에 손흥민, 에릭센, 모우라가 나설 것이라 예상했다.

셰필드 입장에서는 옳고 그름을 떠나 달가울 리 없는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토트넘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사고 이후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전에서도 멀티골을 뽑아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럼에도 크리스 와일더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징계가 철회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토트넘 경기를 지켜보러 갔고 (해당 장면이 벌어지는) 바로 앞에 있었다. (고메스의 부상으로 이어진) 상황이 불운한 한 장면이었을 뿐이다”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봤을 때도 손흥민은 분명히 수준 높은 선수지만 솔직한 한 젊은이일 뿐이기도 하다. 우리는 손흥민 뿐만 아니라 다른 높은 수준의 선수들을 상대해야 한다”면서 손흥민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한 선수를 막는 것에 집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후스코어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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