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좌)-카를로 안첼로티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나폴리가 내분에 휩싸였다. 지난 주말 나폴리가 AS 로마 원정에서 패하면서 갈증이 시작됐고, 주중 잘츠부르크전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실망스럽게 끝난 뒤 데 로렌티스 회장이 선수단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데 로렌티스 회장은 제노아전까지 선수단 합숙을 지시하면서 갈등이 폭발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회장의 간섭에 크게 화가 났고, 선수단은 합숙이 아닌 집으로 돌아가 회장의 지시를 무시했다.

반기를 든 것이다. 이에 나폴리는 감독과 선수단이 보여준 태도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면서 “따로 공지할 때까지 언론 인터뷰를 전면 금지한다”라는 강경 대응 입장까지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감독 교체설까지 흘러나왔다. 이탈리아의 ‘투토메르카토웹’은 8일(한국시간) ‘투토스포르트’를 인용해 “잘츠부르크전 이후 안첼로티 감독과 데 로렌티스 회장의 관계가 복잡해 졌고, 로렌티스 회장은 선수단의 반란 이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선임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감독 교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안첼로티를 경질하기에 위약금이 너무 비싸다. 이는 데 로렌티스 회장에게 문제다”라면서 “데 로렌티스 회장은 선수들의 반란의 중심에 안첼로티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어제 두 사람은 통화를 했고, 데 로렌티스 회장은 안첼로티의 경질까지 생각했다. 그러나 현재 계약을 해지하기에 위약금이 너무도 비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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