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아스널이 팬들과 마찰을 일으킨 그라니트 샤카를 내년 1월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미러’는 8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샤카의 1월 처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널은 현재 샤카로 인해 시끌벅적하다. 아스널의 주장인 샤카는 그 동안 부진한 경기력으로 도마 위에 올랐고, 지속적으로 비판을 받았다. 샤카는 빅클럽의 주장으로서 비판을 감내해야 하지만 결국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폭발했다. 샤카는 후반전 교체되는 상황 속 야유를 하는 팬들을 향해 귀를 막는 제스쳐와 함께 주장 완장을 던져 버렸다. 여기에 더해 샤카가 팬들에게 ‘꺼져!(Fxxx Off!)’라고 말하는 장면까지 포착됐고, 심지어 주장이 경기가 끝나기도 전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엄청난 비판이 쏟아졌다. 팬들은 물론 현지 매체, 그리고 아스널의 전설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샤카의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여론까지 형성됐다.

결국, 샤카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샤카는 “나는 구단과를 나를 지지하는 팬들에게 무례한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는 나의 의도가 아니었고 만약 팬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며 사과하고 싶다. 내 소원은 상호 존중과 우리가 축구와 사랑에 빠졌던 때를 기억할 수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함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샤카의 감정을 건드린 것은 팬들의 도를 지나친 비난이었다. 샤카는 “지난 시간 동안 경기장과 SNS에서 반복된 모욕적인 언행이 나를 아프게 했다. 어떤 이들은 ‘너의 다리를 부러뜨리겠다, 너의 아내를 죽이겠다, 네 딸이 암에 걸렸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다”고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아스널은 물의를 일으킨 샤카를 더 이상 경기에 내보낼 수 없다고 판단, 3경기 연속으로 명단에서 제외했고, 여기에 주장직까지 박탈했다. 

이런 가운데 1월 샤카가 아스널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미러’에 따르면 유로2020을 고려할 때 샤카 역시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이적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현재 상황에서 유력한 행선지는 그가 뛰었던 독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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