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후반전 교체된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교체 이후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과 악수하지 않고 곧바로 벤치로 향했다. 이후 사리 감독은 호날두의 무릎이 걱정돼 교체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7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RZD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 리그 4차전 원정경기에서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 2-1 신승을 거뒀다. 

유벤투스는 전반 3분 만에 램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로코모티브의 저항은 거셌다. 전반 12분 미란추크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90분까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후반 종료 직전 터진 더글라스 코스타의 결승골로 승리를 가져갔고, 16강을 조기 확정했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승리보다 더욱 주목 받은 것은 호날두와 사리 감독의 갈등이었다. 호날두는 후반 37분 파울로 디발라와 교체 아웃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벤치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사리 감독과 악수 대신 손가락 두 개를 들어보이며 어떤 말을 한 뒤 벤치로 곧바로 들어갔다. 두 사람의 표정을 봤을 때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사리 감독은 경기 후 호날두의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사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화난 상태였다. 몸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호날두는 무릎이 불편하다는 것을 느꼈다. 내전근에 피로가 쌓인 것 같다. 휴식하는 내내 신경질적이었다. 이후 경기에서 호날두가 좋지 않은 움직임을 가져갔고, 위험을 피하기 위해 그를 뺐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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