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황당한 모습이었다. 리버풀은 하루 사이 두 경기를 치러야 하고, 클롭 감독은 리그컵 상대 팀인 아스톤빌라가 카타르에 오는 건 어떨까 라는 농담을 던졌다.

리버풀은 오는 17일(현지시간) 아스톤빌라와 2019-20 시즌 잉글리시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전을 치른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리버풀은 18일(현지시간)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 자격으로 참가하는 클럽월드컵 일정이 존재한다.

올해 클럽월드컵은 카타르에서 열린다. 영국에서 카타르까지 약 7시간은 족히 날아가야 한다. 하루 간격으로 진행되는 일정에 대해 클롭 감독은 팀을 분리해 1군이 클럽월드컵에 나서고, 2군 및 유스 선수들이 리그컵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6일 헹크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을 승리로 마무리한 뒤 클롭 감독은 “안그래도 우리는 빌라에게 ‘카타르에 와서 경기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물어봤다”며 농담을 전졌다.

이어 클롭 감독은 “어떻게 경기를 치를 것인지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다. 아직 두 개의 팀을 운용할 것인지에 대해 말하기에는 이르다. 몇 주 안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리버풀이라는 팀으로 뛸 것이고 100%로 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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