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대전] 정지훈 기자= 예상과는 완전히 달랐다. FA컵 최다 우승 팀이자, K리그 최고 명문 클럽이라 불리는 수원 삼성이 ‘3부’ 대전 코레일을 상대로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임생 감독은 2차전에서 우승을 자신했다.

수원 삼성과 대전 코레일FC(내셔널리그, 3부)는 6일 오후 7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우승컵의 주인은 2차전에서 결정되게 됐다.

경기 후 수원의 이임생 감독은 “상대가 빌드업을 시작할 때 전방 압박을 했고, 상대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막으면서 시작했다. 그러나 찬스가 왔을 때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우리 홈에서 득점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당초 예상은 수원 삼성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FA컵에서만 총 8회 결승 진출해 4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수원의 압승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K리그1과 내셔널리그의 수준 차이도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랐다. 타가트, 전세진, 김민우를 선봉으로 내세운 수원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는 했지만 경기 초반 전세진의 날카로운 슈팅을 제외하고는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대전 코레일의 역습에 고전했다. 전반 42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관표가 중앙으로 침투해 왼발로 날카롭게 감았지만 골대를 강타했고, 수원 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한 장면이었다.

이에 대해 이임생 감독은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 경기 대응이 잘 못 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웨이는 힘든 경기다. 찬스를 만들지 못했으면 문제겠지만 찬스는 만들었다. 홈에서 터진다면 원하는 결과를 만들 자신이 있다”며 2차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이임생 감독은 “결승에 오르기 전에서 화성FC전을 통해 교훈을 얻었다. 극복하면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자만하지 않고 준비한다면 우승할 자신이 있다. 리그를 통해 상대가 수비적으로 들어왔을 때 측면 크로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중앙에서 콤비네이션을 시도하는 것도 준비했다. 상대의 역습을 대비한다면 승산이 있다”며 2차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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