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스팀에서 방출했던 선수를 재영입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5년 전 방출 통보를 받았지만 번리로 이적해 10대의 나이에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드와이트 맥닐(19)이 그 주인공이다.

영국 ‘메일’은 “맨유가 3,500만 파운드(약 521억 원)의 몸값이 책정된 맥닐을 주시하고 있다. 아카데미에서 떠나보낸 뒤 5년 만에 재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 유스팀에서 성장하던 맥닐은 지난 2014년 번리로 이적했다. 번리 유니폼을 입은 맥닐은 빠른 성장세로 연이어 월반했고 이번 시즌 번리에서 주전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만 19세의 나이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일이다.

맥닐은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전형적인 측면 윙어로 왼발 능력이 출중하다. 크로스, 기회 창출, 공 간수, 세트피스 처리 능력에 번리가 필요로 하는 수비 가담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리그 21경기 3골 5도움을 올렸던 맥닐은 완전한 주전으로 올라섰다.

현재 잉글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맥닐의 가치는 폭등해 3,500만 파운드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그런 맥닐의 성장세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팀은 친정팀 맨유였다. 유스팀에서 그를 방출한지 5년 만에 재영입설이 돌기 시작한 셈이다.

공교롭게도 맨유가 만 14세의 맥닐을 방출했던 이유는 지금은 그의 무기가 된 세트피스 능력 부족 때문이었다. 맥닐은 지난 10월 영국 ‘더 선’을 통해 “충분히 웃긴 부분인데 내가 방출됐던 이유 중 하나는 세트피스 능력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맥닐은 “당시 그 결정으로 화가 났다. 그때만 하더라도 나는 아직 배우는 과정에 있었다. 그리고 나는 번리로 왔고 6주간 테스트를 마친 뒤 번리와 계약을 할 수 있었다”라는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물론 맥닐이 지금까지 억하심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나는 어떤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맨유 팬이다. 언제나 그럴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메일’은 “맥닐이 맨유로 다시 합류하게 된다면 2012년 재영입됐던 폴 포그바의 뒤를 따르게 된다”면서 관심을 보였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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