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거취를 두고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맨유로 가라”고 조언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유벤투스를 이끌며 이탈리아 및 유럽 무대를 휘저었다. 그는 2016-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포함해 5시즌 연속 세리에A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후 올해 여름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자유인 신분이다.

때마침 여러 빅 클럽들이 감독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은 니코 코바치 감독과 작별했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EPL의 맨유, 토트넘, 아스널 등이 새 감독을 물색하는 모습이다.

알레그리 감독은 곧바로 거물급 후보로 올라섰다. 당장 새 감독이 급한 바이에른이 알레그리에게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알레그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영어를 배우고 있다”고 말해 영어권 무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선배의 눈에는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보일까. 알레그리 이전에 유벤투스 전성기를 이끌었던 카펠로 감독은 4일 라디오 방송 ‘안치오 스포츠’를 통해 “알레그리는 바이에른에 잘 어울린다. 다만 이탈리아 출신 감독이 독일에서 환영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EPL은 흥미로운 무대다.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카펠로는 “내가 만약 알레그리라면 맨유로 가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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