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영국 현지에서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연이은 부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향해 탕귀 은돔벨레를 중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 매체는 자신감이 떨어진 에릭센의 믿음을 이제는 거둬야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토트넘은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서 단 3승(4무 4패)에 그치며 11위로 쳐져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하는 등 맹렬했던 기세는 온 데 간 데 없다.

부진 원인 중 하나는 주력 선수들의 부진이다. 결정적인 순간 창의적인 패스와 정확한 킥력으로 토트넘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했던 에릭센이 특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원에서 풀어줄 선수가 없다보니 토트넘의 경기력도 자연스레 떨어졌다.

이에 영국 ‘풋볼런던’은 5일(한국시간)자 기사를 통해 “에릭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은돔벨레에게 신뢰를 줘야 할 때다”라고 주장했다.

은돔벨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영입한 중앙 미드필더다. 입단 전 올림피크 리옹에서 맹활약하며 다수의 빅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을 만큼 출중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EPL의 빠른 전환에 적응 시간이 필요했고 아직까지 확고한 주전보다는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손발을 맞춰나가는 중이다.

그럼에도 ‘풋볼 런던’은 포체티노 감독의 결단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은 오랫동안 자신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였던 에릭센에게 믿음을 보여줬다. 안타깝게도 에릭센은 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불렸을 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자신감도 떨어져 보이고 변화가 필요한 때로 보인다”는 생각을 전했다.

대신 은돔벨레를 적극적으로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더 적응이 필요해 보이는 지오바니 로 셀소나 경기력이 저하된 해리 윙크스 대신 은돔벨레가 가장 유력한 에릭센의 대체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풋볼 런던’은 “은돔벨레야말로 토트넘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시킬 수 있는 자원이다. 그는 공을 다루는 데 두려움이 없어 보이고 공격 진영으로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는 선수다. 에릭 라멜라나 손흥민처럼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자신감 부족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선수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실제로 지속적으로 에릭센이 출전하고 있지만 토트넘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은돔벨레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이 분전을 해줘야 하는 시점이라는 주장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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