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K리그1의 흥행 대박에 이어 K리그2도 흥행 질주를 하고 있다. 2013년 K리그1, K리그2가 정착한 이후 사상 처음으로 시즌 누적 관중 50만 관중을 돌파했고, 지난 시즌과 대비해 무려 75.8%의 평균 관중이 증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K리그 주간 브리핑을 열어 K리그1-K리그2 관중수, K리그2 플레이오프, K리그2 최종 라운드 등 최근의 이슈들을 다뤘다.

이번 주간 브리핑의 이슈는 K리그2였다. K리그2는 35라운드를 소화한 상황에서 총 505,539명의 유료 관중이 들어오며 사상 최초로 시즌 누적 관중 5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난 2013년 처음으로 K리그2가 생긴 이후로 50만 관중이 넘은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고, 이전 최다 관중 기록은 2017년 426,645명이다.

무엇보다 의미가 있는 유료관중만 집계를 했다는 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18시즌부터 유료관중만 집계해 발표를 했고, 지난 시즌 동시점 대비 75.8%가 증가한 수치다. 지난 시즌에는 35라운드까지 평균 1,643명이 들어왔고, 이번 시즌은 2,88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의미 있는 기록은 또 있었다. 경기당 평균 관중 3,0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 5개에 이른 것은 K리그2 최초다. 여기에 경기당 평균 관중 1,000명 이하가 단 한 팀도 없는 것도 2019시즌이 최초고, K리그1에서 강등된 전남을 제외한 모든 팀이 2018시즌에 비해 관중이 증가한 것도 의미가 있었다.

흥행의 중심에는 ‘전통의 명가’ 부산 아이파크와 서울 이랜드가 있었다. 부산은 이번 시즌 35라운드까지 총 71,000명의 관중이 들어오면 3,944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고, 이는 이번 시즌 1위의 기록이다. 서울 이랜드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시즌 689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던 서울 이랜드가 이번 시즌에는 3,067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무려 444.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시즌 K리그1 뿐만 아니라 K리그2도 관중 증가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구단들의 자체 노력이 빛을 봤고, 연맹 역시 관중 증대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U-20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한몫했다”며 관중 증가의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