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이적시장 금지 징계로 선수 영입 자금을 아꼈던 첼시가 1월 선수 보강 가능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항소가 받아들일 경우 곧바로 이적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가용 이적료만 1억 5,000만 파운드(약 2,24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18세 미만 외국인 선수 영입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1년간 선수 영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던 이유다. 이 징계대로하면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도 영입이 불가능하다.

일단 첼시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해 항소를 진행하고 있다.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의 사례를 들어 징계가 철회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고, 2020년부터 영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항소에 따른 징계경감 여부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알 수 있게 된다.

아직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첼시는 징계 기간이 줄 경우를 대비해 영입 후보들을 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지난 이적시장에서 타의에 의해 자금을 아낀 첼시는 최소 1억 5,000만 파운드를 지출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게 큰 힘이 실릴 수 있는 상황이다.

큰 자금을 풀 수 있는 배경에는 역시 선수 판매가 있었다. 첼시는 그동안 에당 아자르, 알바로 모라타(임대 후 완전이적), 다비드 루이스를 이적시키면서 1억 5,000만 파운드에 가까운 이적료를 벌었다. 아자르의 성적에 따라 더 많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기도 하다. 젊은 선수들의 약진으로 빈자리를 최대한 채우긴 했지만 보강해야 할 포지션은 꽤 있다.

첼시가 보강 필요성을 느끼는 지점은 전방 쪽이다. 특히 올리비에 지루,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고 윌리안도 재계약을 하지 않은 상황이 고려됐다. 리옹 공격수 무사 뎀벨레를 비롯해 크리스털 팰리스의 윌프리드 자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제이든 산초가 여입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수비라인도 마찬가지다. 1월에는 이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벤 칠웰과 과거 구단 출신 수비수 나단 아케가 영입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램파드 감독은 이와 관련해 “(항소) 과정을 매우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법적인 문제이며 관련 사항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지는 않다. 1월에 우리가 이적시장에 참가할 수 있는지가 걸려 있기 때문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관심을 가지고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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