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Fight For Your Dream.' 꿈을 위해 싸울 수 있는 공평한 입단 테스트가 열린다.

국내 최초다. K리그 드래프트 폐지 후 갈 곳을 잃은 엘리트 또는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태국 프로축구 2개 구단(Chamchuri United, Kasembundit FC) 동시 입단테스트가 개최된다. 특히 이번 입단 테스트는 최소 2명 이상을 100% 계약하는 파격적인 조건이 걸려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동시 입단 테스트는 국내 아마추어 선수들의 재기를 위해 애쓰고 있는 하위나이트 스포츠(대표 이주현)의 작품이다. 선수 경력, 배경을 모두 떠나 테스트 당일 경기력으로만 평가하여 선수를 직접 뽑는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처음이 아니다. 2017, 2018년 이미 두 차례 진행되었었고, 2017년엔 이와 같은 행사로 4명의 선수가 재기에 성공 하였다.

곧바로 입단 테스트가 열린다. 파격적이면서도 공평하다. 태국 프로축구 2개 구단은 2019년 12월 20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수원 월드컵 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입단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동시 입단 테스트는 태국 2개 프로구단의 구단 관계자가 국내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한 후 뽑아가는 방식으로, 테스트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준 선수는 각 구단에서 1명 이상의 선수를 100% 구단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게 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그동안 해외 리그 입단 테스트는 선수 선발에 있어서 100%란 없었지만 이번 입단 테스트는 최소 2명 이상 100% 계약을 체결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K리그 드래프트가 폐지되면서 프로 입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등학교 및 대학교 졸업 예정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축구 선수의 길을 포기했던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개테스트를 주최, 주관하는 하위나이트 스포츠의 이주현 대표는 "사실 이번 테스트를 개최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우선 에이전트라는 직업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많이 있는 한국 축구에서 좋은 취지의 테스트를 열어도 분명히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면서도 "그러나 저도 축구선수였고, 현역 선수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이런 이유로 프로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더 철저히 준비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주현 대표는 "그 결과 각 팀당 1명 이상의 선수는 무조건 계약한다는 파격적인 계약을 체결을 했다. 따라서 이번 테스트에선 기존 테스트와는 달리 최소 2명 이상의 선수가 100% 계약을 체결한다는 옵션이 들어가 있다. 국내의 많은 선수들이 이번 테스트를 시작으로 프로 진출의 목마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평가 기준은 오직 실력이다. 다른 것은 없다. 2개 구단이 최소 한 명씩은 한국 선수들을 선발할 것이고, 직접 관계자가 입단 테스트 자리를 찾아 옥석 발굴에 나선다. 태국 구단의 관계자들 역시 "한국에는 실력이 좋지만, 기회가 없어서 빛을 보지 못한 선수가 많다는 걸 들었다. 이번 공개 테스트는 출신과 이력은 상관없이 오로지 그라운드에서의 '기량'만으로 선수를 뽑아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개테스트의 신청은 3일부터 가능하며, 하위나이트 공식 홈페이지 혹은 하위나이트 카카오톡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테스트로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제공되길 바라본다.

사진=하위나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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