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FC서울과 울산 현대가 이번 시즌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고비에서 서로를 상대한다.

서울과 울산은 3일 오후 3시 서울웓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승점 55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고 울산은 승점 7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은 지난 26일 전북 현대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반 19분 황현수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40분 이동국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구FC 역시 포항 스틸러스와 승부를 내지 못하며 서울이 4점 차 리드로 3위 경쟁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

험난한 일정이다. 전북 원정에 이어 1위 다툼에 여념이 없는 울산을 상대다. 서울은 3위 확보를 위해 반드시 울산을 넘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7실점을 기록한 불안한 뒷문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서울은 고요한이 경고 누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에 최용수 감독은 1일 있었던 미디어 데이에서 "고요한이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지난 경기에서 윤종규가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큰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며 윤종규에게 신뢰감을 보냈다.

울산은 직전 경기였던 강원FC전에서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다졌다. 전북이 서울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차이는 어느새 3점으로 벌어졌다. 울산은 전북의 추격을 잠시 주춤하게 한 서울을 상대로 굳히기에 나선다.

주포 없이 서울에 맞서는 울산이다. 지난 강원전에서 경기 종반 옐로카드를 받은 주니오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 경고 누적의 공백은 김보경의 복귀로 메울 전망이다. 울산은 경고 누적으로 인해 결장했던 김보경이 돌아오면서 주니오의 공백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울산과 전북은 득점수에서도 68점 동률을 이루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은 전북에 승점 3점 앞서 있지만 아직 우승을 안심할 수 없을 만큼 득점수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이에 최근 수비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서울을 상대로 다득점을 기록한다면 우승 경쟁에 더 유리한 카드를 거머쥘 수 있다.

이번 시즌 맞대결 전적은 울산의 우세다. 울산은 2승 1무로 한번도 패배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김보경은 2번의 경기에서 3골을 뽑아냈다. 첫번째 맞대결에서 후반 45분 극적인 골로 동점을 이끌어내며 서울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단순한 일전이 아니라 이번 시즌의 목표가 걸린 맞대결이다. 서울은 3위를 확보해 ACL 진출을 품에 안기 위해, 울산은 전북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에 더 다가서기 위해 승리가 간절하다. 이에 물러설 여유가 없는 서울과 울산은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만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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