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맨시티가 나흘 만에 사우샘프턴을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다시 불러들인다. 30일에 펼쳐진 풋볼 리그컵 16강에서 사우샘프턴을 3-1로 꺾은 맨시티가 리그에서 또 다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맨체스터 시티와 사우샘프턴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를 치른다. 맨시티는 승점 22점으로 리그 2위, 사우샘프턴은 승점 8점으로 리그 18위에 위치해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사우샘프턴을 잡고 리그 1위 리버풀을 압박하며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생각이다.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에서 노리치 시티와 울버햄튼에게 발목을 잡히며 리버풀과 승점 6점차 2위에 올라있다. 아직 시즌 초중반이지만 지난 시즌 맨시티가 리버풀과 승점 1점차이로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 이상의 승첨 격차는 따라잡기 어려울 수도 있다. 울버햄튼에게 일격을 허용한 이후 맨시티는 모든 대회 통틀어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맨시티는 강등권에 쳐져 있는 사우샘프턴을 잡고 홈 팬들에게 반드시 승점 3점을 선물한다는 각오다.

강등권에 위치한 사우샘프턴은 승점이 매우 간절하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0-9로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며 리그 순위가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맨시티와의 풋볼 리그컵 16강을 앞두고 선수들은 물론 코칭 스태프까지 주급을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등 절치부심했지만 전력 차를 실감하며 1-3으로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부담스러운 팀 맨시티를 이제는 리그에서 다시 만나게 된 사우샘프턴이다. 승점 1점이 절실한 만큼 사우샘프턴은 승리하기 위한 경기보다는 패배하지 않기 위한 경기 운영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의 최대 강점은 역시 ‘공격력’이다. 지난 시즌 95골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한 맨시티는 올 시즌도 10경기에서 32골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스포츠 적중 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의 데이터에 따르면 맨시티는 홈 5경기에서 17골, 원정 5경기에서 15골을 기록하며 장소를 가리지 않는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월드클래스’급 공격수로 평가받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라힘 스털링 등을 보유한 맨시티는 날카로운 공격진들을 앞세워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폭격하겠다는 생각이다.

맨시티와는 반대의 의미로 사우샘프턴 역시 ‘공격력’이 문제다. 사우샘프턴은 리그 10경기에서 9득점만을 기록하며 경기당 채 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우려 받는 수비진이 원정 5경기에서 6실점만을 기록하며 나름대로 제 몫을 하고 있는 만큼 사우샘프턴이 승점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공격진의 약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우샘프턴은 팀의 주포로 활약중인 대니 잉스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기는 맨시티의 낙승이 예상된다.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맨시티는 최근 사우샘프턴과의 6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맨시티의 기세가 매섭다는 점, 사우샘프턴이 공격, 수비에서 모두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맨시티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무난한 다득점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이철민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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